한국축구 브라질과 친선경기서 0대 5로 참패




브라질에 0-5 완패… 월드컵 앞두고 드러난 한국 축구의 현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평가전은 폭우처럼 쏟아진 브라질의 공격에 한국이 무너지는 참담한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FIFA 랭킹 6위 브라질에 0-5로 완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비니시우스와 로드리고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의 발끝이 불을 뿜었고, 한국 수비는 속수무책이었다. 전북의 김진규가 후반 21분 시도한 슈팅이 유일한 유효슈팅일 정도로 공격은 단조로웠다. 63,000여 명의 관중이 탄식했고, 일부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자리를 떴다. 손흥민이 대표팀 최다 출장 기록(137경기)을 세웠지만, 웃음 대신 허탈함만 남았다.




개인기와 조직력 모두 압도당한 한국, 세계무대의 벽 실감

브라질은 경기 시작부터 완벽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에스테반이 전반 13분 선제골을 넣었고, 전반 41분엔 로드리고가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상대는 빠른 전환과 정교한 패스로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지배했다. 한국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며 버텼지만, 개인기에서 밀리고 조직적인 커버도 부족했다. 이강인의 드리블은 번번이 차단됐고, 손흥민을 활용한 역습은 쉽게 읽혔다. 후반에는 김민재의 백패스 실수로 추가 실점을 내주며 완전히 무너졌다. 5골 차 대패는 2016년 스페인전 이후 처음이었다. 세계무대의 격차가 얼마나 큰지를 실감케 한 경기였다.




0-5의 충격, 월드컵을 향한 냉정한 경고장

이번 패배는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내년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가 풀어야 할 과제가 분명해졌다. 세계 수준의 개인기와 전술 대응력, 그리고 압박을 견디는 정신력 모두에서 부족함이 드러났다. 브라질의 공격은 예측 불가능했고, 한국의 대응은 지나치게 수동적이었다. 선수 개개인의 기량 향상과 더불어, 대표팀 전체의 조직력 재정비가 시급하다. 패배의 아픔 속에서도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있다. 현실을 직시하고, 이 경험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는다면 월드컵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도 있다. 지금 필요한 건 냉정한 반성과 다시 일어설 용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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